허튼소리2008/01/04 01:50

[2004년 8월 10일 작성]


 말복이 지났다고 더위가 꺾이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다.

어떤 블로그가 좋은 블로그인가는 오로지 각자의 판단 기준에 따르는 것이다.  

줏대가 없으면 부화뇌동하기가 쉽다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사람들을 보니 더 덥다.

인간성의 어두운 부분을 보게되면 나도 비슷한 인간이라는 사실이 씁쓸해진다.

남의 불행을 나의 행복으로 여기는 인간, 화난 척하지만 실제로는 화내는 일이 즐거운 인간, 비판을 가장하고 비난을 즐기는 인간들이 모인 것을 유유상종이라 한다.

원수를 사랑할 수 있을까? 남을 미워하지 않는 것도 힘이 드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할 수가 없어서 차곡차곡 쌓아만 놓는 것도 못견딜 일은 아니다.

무의미한 덧글질로 시시덕거리는 것은 재미있지만 금방 지겨워진다.

내 블로그에 백명이 다녀갔다고 그들이 모두 내 포스트를 읽었다고 믿으면 안된다. 내 포스트에 공감하는 덧글이 백 개 달렸다고해서 내 의견이 옳다고 생각하면 바보다.

엎지른 물은 퍼담을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대접 속에서 잔을 엎었으면 다시 따를 수 있다. 문제는 대접에 엎었는지 모래 위에다 엎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 몇 개는 나중에 다시 써먹어야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허튼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의 운명  (0) 2008/01/04
돌맞을 소리일지도...  (0) 2008/01/04
허튼소리들  (0) 2008/01/04
기일[忌日]  (0) 2008/01/04
말[言]  (0) 2008/01/04
진짜 허튼소리  (0) 2008/01/04

TRACKBACK http://mojolog.com/trackback/1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