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7월 27일 작성]
뾰족한 송곳은 언젠가는 주머니 밖으로 솟아나오게 마련이다.
송곳이면서도 주머니를 찢고 튀어나오려는 것은 성급함이고, 뭉툭한 막대기인 주제에 언젠가는 나도 주머니 밖으로 솟아나오리라 생각만 하는 것은 게으름이다.
막대기인데 송곳인 줄 아는 것은 비극이고, 막대기면서 송곳인 척하는 것은 희극이다.
송곳이 되고자 한다면 우선 첨단이 뾰족해지도록 갈고 다듬어야함을 기억하자.
덧 :
아시다시피 첫 문장은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고사의 의미입니다. 후에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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