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time 모듬전
[2006년 2월 19일 작성]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블루스를 좀 들으며 게으른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니스 조플린의 노래를 많이 들었는데 오늘따라 특히 Summertime이 자꾸 땡기더군요.
서머타임은 거쉬인이 작곡한 오페라 '포기와 베스(Porgy & Bess)'에 수록된 곡으로 참으로 많은 뮤지션들이 연주하고 노래불렀지요. 같은 노래인데도 연주하는 사람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은 지당한 일인데, 과연 누가누가 잘할까요. 여러 버전의 서머타임을 소개드릴테니 어떤 놈이 가장 마음에 드시는지 한번 골라보세요. 연주자 이름을 클릭하셔서 들으시기를...
먼저 제니스 조플린이 부른 곡입니다. 가장 서글프게 들리는 버전 같아요. 들을 때마다 저절로 감탄을 하게되는 노래죠.
Janis Joplin
다음은 재즈계의 거물, 마일즈 데이비스의 버전입니다. 'Porgy And Bess'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작곡자 거쉬인의 뜻을 가장 잘 해석했다는 평들을 하더군요. 명불허전이죠.
Miles Davis
트럼펫을 들었으니 색소폰으로 연주한 서머타임도 들어봐야죠. 존 콜트레인의 앨범 'My Favorite Things'에 수록되어있습니다. 11분이 넘는 길이인데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존 아저씨의 색소폰도 일품이지만, 맥코이 타이너의 피아노 연주도 기막힙니다.
John Coltrane
또다른 트럼펫의 명인 루이 암스트롱의 버전입니다. 엘라 핏츠제럴드와 함께 노래했습니다. 여성 보컬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암스트롱의 쉰소리가 잘 어울리는 버전입니다.
Ella Fitzgerald & Louis Armstrong
피아노 연주도 한번 들어봐야겠죠. 허비 행콕이 연주하고 조니 미첼이 노래합니다. 세련된 도회풍의 분위기가 넘치는 곡입니다.
Herbie Hancock & Joni Mitchell
또다른 멋진 듀엣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레이 찰스와 클레오 레인이 함께 부른 서머타임. 가장 흑인음악 분위기가 나는 버전이라고 해도 될 듯합니다.
Ray Charles & Cleo Laine
백인 중에서 가장 소울풍 노래를 잘부른다는 마이클 볼튼도 서머타임을 불렀군요. 'Vintage' 앨범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있게 들리네요.
Michael Bolton
다음은 알 제로의 노래입니다. 제가 들어본 서머타임 중 가장 독특하다고 생각됩니다. 애드립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신바람나게 불러제끼죠. 뒤로 갈수록 재미있어집니다.
Al Jarreau
마지막으로 영국의 록그룹 텐 이어스 애프터의 연주를 소개합니다. 'Undead'라는 앨범에 수록된 곡인데 처음에는 서머타임으로 시작했다가 중반 이후엔 드럼 솔로로 변합니다. 멋져요.
Ten Years After
빌리 홀리데이, 오스카 패터슨, 찰리 파커, 조지 벤슨, 케니 지 등등 쟁쟁한 뮤지션들의 서머타임도 하나같이 훌륭하지만, 일단 여기까지만 합니다.
벽헌
2008/01/04 16:21
2008/01/04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