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 King & 친구들 블루스 Blues  

2008/01/04 17:53

[2006년 7월 7일 작성]

비비 킹은 70세를 바라보는 나이인 1993년에 동료 블루스 음악인들을 불러모아 함께 'Blues Summit'이라는 앨범을 만듭니다. 존 리 후커를 비롯해서 버디 가이, 코코 테일러, 에타 제임스 등 많은 동료 및 후배들이 참여했지요. 이런 형식의 앨범은 그 완성도를 떠나서 그저 만들어졌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을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요걸로 재미를 들였는지 킹 할배는 1997년에 또 후배들을 집합시켜서 'Deuces Wild'라는 앨범을 냅니다. 이번에도 에릭 클랩튼, 핑크 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인 데이빗 길모어, 반 모리슨, 보니 레이트, 트레이시 채프먼, 디온 워릭, 윌리 넬슨, 롤링 스톤즈의 멤버 등등 쟁쟁한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Blues Summit'에 한몫 거든 사람들이 대부분 블루스 음악인들이라면 이 앨범의 찬조출연자들은 거의 모든 장르를 망라했다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2005년 킹 할배는 드디어 80세를 맞습니다. 그 기념으로 다시한번 후배들과 함께 '80'이라는 이름의 팔순기념 앨범을 만들어냅니다. 역시 마크 노플러, 에릭 클랩튼, 반 모리슨, 글로리아 에스테반, 엘튼 존 등 수많은 후배들이 모여들었죠. 이런 앨범에는 참여하는 것 자체가 영광인 역사적 작업이지요.

오늘은 위에 소개한 앨범 중에서 한 곡씩만 골라서 들려드릴게요. 좋은 곡들이 너무 많지만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또 소개하기로..


You Shook Me ( 'Blues Summit'에서)
존 리 후커, 비비 킹 두 거물이 함께 부른 곡입니다. 후커 영감님의 독특한 창법과 킹 할배의 기타 소리가 기막히게 잘 어울리는 멋진 노래!

If You Love Me  ( 'Deuces Wild'에서 )
아일랜드의 음유시인 반 모리슨이 노래를 부르고, 킹 할배는 연주만 했습니다. 대표적인 히트곡 중 하나로, 참 아름다운 노래죠.

The Thrll Is Gone ( '80'에서 )
에릭 클랩튼과 함께 연주한 곡입니다. 에릭 클랩튼은 노래는 안부르고 연주만 했는데, 뭐 그의 진가는 목소리가 아니라 손가락에서 나오는 것이니까요.

비비 킹 만년의 대표 앨범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하나 있죠. 바로 에릭 클랩튼과 함께 만들어낸 명작 'Riding With The King'인데, 요놈은 에릭 클랩튼이 기획하여 만든 것이라서 킹 할배의 것으로 치지를 않는 모양이더군요. 주인은 클랩튼이고, 킹 할배는 손님 역할을 한 셈이랄까요. 아무튼 워낙 유명한 앨범이니 자세한 소개는 생략합니다.

2008/01/04 17:53 2008/01/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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