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2일 작성]
버디 가이의 앨범은 완성도가 들쑥날숙하다는 평을 많이 듣습니다. 이런저런 실험이나 시도를 많이 해보는 편인데, 그 시도의 성공 여부에 따라서 간혹 저평가를 받기도 하는 모양이에요. 물론 평론가들의 이야기고, 저야 버디 가이의 앨범을 다 들어보지도 못했으니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버디 가이는 현재까지도 활동하고 있고, 최근까지도 꾸준히 앨범을 내고 있으므로 근래에 나온 앨범들은 비교적 구하기가 쉬운 편이죠. 1991년에 나온 'Damn Right, I've Got The Blues', 1994년에 나온 'Slippin' In', 2001년 산인 'Sweet Tea'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앨범들입니다.
한편 그의 앨범 중에서는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이자 블루스 가수며 버디 가이의 단짝 친구인 '주니어 웰스(Junior Wells)'와 함께 만들고 이름도 나란히 들어간 것들이 더러 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둘이 함께 만든 앨범들은 대충 믿고 구입해도 후회는 없을 듯하네요. 호흡이 잘 맞는 친구와 함께 작업해서 그런지 멋진 작품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두 거물의 합작 앨범은 나중에 주니어 웰스 이야기를 할 때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버디 가이가 뱅가드 레코드로 옮기면서 발표한 첫 앨범인 'A Man And The Blues(1968)'를 소개합니다.
버디 가이의 초기작 중 아주 좋은 평가를 받는 앨범인데, 제가 듣기에도 참 좋은 곡들이 많이 들어있더군요. 버디 가이의 기타와 보컬도 물론 좋지만, 또하나 오티스 스팬(Otis Spann)의 피아노 반주도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두 사람 모두 오랫동안 함께 세션 연주자 노릇을 해서 그런지 아주 착착 들러붙는 조화를 보여줍니다.
One Room Country Shack
오티스 스팬의 피아노와 버디 가이의 기타가 마치 한몸인 듯 어울리는 노래로, 무드 잡기엔 그만인 아름다운 곡입니다.
Sweet Little Angel
비비 킹의 노래죠. 버디 가이가 한때 비비 킹과 같은 클럽에서 연주했었다는데 그때의 친분으로 요 노래를 가져다 쓰기로 했을까요.. 킹의 노래도 물론 훌륭하지만 버디 가이 버전도 못지않습니다.
I Can't Quit The Blues
연주가 주가 되는 곡입니다. 노래는 없고, 가끔 흥이 나서 추임새만 넣는 정도죠. 섹소폰과 기타가 주거니받거니 연주하면서 이끌어가는 흥겨운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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