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월 23일 작성]

지난 일요일에 49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이 있었죠.
대중음악 부문에서는 가장 권위있는 상이 바로 그래미인데, 블루스 장르에선 두 부문이 수상됩니다.
'Best Traditional Blues Album'과 'Best Contemporary  Blues Album' 요렇게 둘인데, 전자는 정통 블루스 계통이고 후자는 좀 현대적인 블루스 음악이 대상인 모양입니다.
Contemporary Blues 부문에선 'Irma Thomas'라는 흑인 여성가수가 수상했는데, 저는 잘 모르는 가수고요, Traditional Blues 부문에선 '아이크 터너(Ike Turner)'가 앨범 'After The Rain'으로 그래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아이크 터너는 바로 최고의 여성 보컬 중 한사람인 티나 터너(Tina Turner)의 남편이었죠. 기타리스트이자 작곡자고요, 5~60년대에 마누라와 함께 'Ike & Tina Turner'라는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소울과 알앤비 계통의 음악으로 끗발 꽤나 날렸던 양반입니다.
그런데 품행은 아주 엉망이었다네요. 알콜과 약물 중독에다가 걸핏하면 마누라를 개패듯 쥐어박는 몹쓸 버릇이 있었답니다.  
'티나 터너'는 하도 많이 맞아서 정신이 피폐해질 지경에 이르렀다고도 하고, 음악 활동도 못할 정도로 고생이 심했다고도 하네요. 결국 폭력 남편과 이혼한 후 1980년 중반에 솔로 활동을 재개하여 멋지게 재기에 성공,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녀의 생애가 영화화되기도 했고요.

아이크 터너의 글래미 수상 앨범은 저도 아직 못구했기에 과거 티나 터너와 함께 활동했을 때의 음악 중에서 한 곡 골라서 소개드립니다.
슬라이드 기타의 제왕 엘모어 제임스가 만든 불후의 블루스 명곡 'Dust My Broom'입니다.
엘모어 제임스(Elmore James)의 오리지날 버전도 이전에 소개드린 적이 있었죠.

노래는 티나 터너가 부르고요, 기타 연주는 물론 아이크 터너입니다.

Ike & Tina Turner - Dust My Broom

트랙백 주소 - http://mojolog.com/tcb/trackback/235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