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토(Carlito's Way) 철지난 영화들   (2008/01/06 03:48)

  이 글의 주소 - http://mojolog.com/tcb/257

[2006년 1월 26일 작성]

브라이언 드팔마 감독과 알 파치노가 '스카페이스(Scarface)'에 이어서 두번째로 만난 갱영화가 '칼리토'입니다. 프엘토리코 출신인 범죄자 칼리토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알 파치노가 주인공 칼리토 역을 맡았고, 연기파 배우 숀 펜이 칼리토의 친구이자 부패한 변호사인 데이브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알 파치노는 턱수염을 잔뜩 기른 모습으로 출연하는데, 뭐 여전히 멋집니다. 앞머리를 뽑아 대머리를 만드는 수고까지 했다는 숀 펜은 비열하고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그야말로 전형적으로 보여줍니다. 아주 적역을 맡았다고 여겨지네요.

칼리토는 30년 형을 받고 복역하다가 5년만에 가석방되어 출소합니다. 거리의 무법자 생활에 환멸을 느낀 칼리토는 깡패 노릇을 그만두고 술집을 운영하면서 돈을 모읍니다. 바하마에 가서 렌터카 회사를 차릴 꿈을 이루려는 것이지요. 헤어진 연인 게일(페니로프 앤 밀러)과 다시 만나서 달콤한 사랑을 이어가면서 한발한발 소망에 다가갑니다. 하지만 친구이자 변호사인 데이브가 사고를 치고, 칼리토는 그놈의 의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엮여들어가게 됩니다. 더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너무 심해지므로 여기에서 중단할게요.

갱 영화치고는 폭력적인 장면이 그다지 많지 않고 액션 장면도 별로 없습니다. 현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은퇴한 선수를 그린 이야기므로 그럴 수밖에 없겠죠. 그렇다고 맘편히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심하게 하면 마음을 다칠 우려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영화에도 멋진 장면 참 많습니다. 제일 인상적인 부분은 마지막 기차역에서의 추적씬과 이어지는 결말부분인데 어디서 어떻게 자를지 모르겠기에 포기했습니다. 칼리토와 게일의 연애 장면에도 아름다운 것이 많고, 알 파치노와 숀 펜이 함께 등장하는 부분도 멋진 장면이 꽤 되지만 소개드리기엔 마땅치가 않았습니다. 결국 영화 초반부에서 하나 골랐습니다.

막 출소한 칼리토가 조카를 만나서 그가 마약을 거래하는 장소에 따라갑니다. 어리버리한 조카와는 달리 노련한 칼리토는 뭔가 조짐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나름대로 준비를 합니다. 급기야 염려했던대로 사고가 나고 총질이 시작되지요. 알 파치노의 카리스마가 유감없이 드러나는 장면입니다.

이 영화에서 배울점.
- 모름지기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
- 배신자는 가까운 곳에 있는 법이다.
- 기어오르는 놈을 조질 때는 끝장을 봐야한다.

2008/01/06 03:48 2008/01/06 03:48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mojolog.com/tcb/trackback/257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