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우분투가 뭐지?
이런 의문을 가지신 분을 위해 주워들은 풍월을 간략히(과연??) 읊어보렵니다.

리눅스라는 컴퓨터의 운영체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리누스 토발즈(Linus Benedict Torvalds)라는 핀란드 양반이 유닉스라는 서버용 운영체제를 개인용 컴퓨터에 적합하도록 고쳐 개발한 것이라네요. 요것의 첫번째 특징은 누구나 마음대로 수정, 복사, 재배포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든 것이 '자유스럽다'는 이야기죠. 덕분에 수많은 리눅스 형제들이 탄생하게 되었으며, 현재 리눅스 계열의 운영체제는 수백종류가 넘는다고 합니다. 우분투도 그 중 하나죠.

우분투는 아프리카에서 사용하는 반투어로, "네가 있으니 내가 있다" "타인을 향한 인간애"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통해 사람이 된다" "공동체 의식에 바탕을 둔 인간애" 등등의 의미랍니다. 참 멋진 말이죠?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으며, 타인과 교류하고 소통하고 협조하고 나누면서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실감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우분투는 이런 정신 아래에서 다음과 같은 철학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사용에 공짜이어야 하고, 소프트웨어 도구는 사람들의 모국어로 사용되고 어떠한 장애도 극복해야 하고, 사람들은 소프트웨어를 고치고 그들에게 맞는 어떠한 방법으로 변경하는 자유를 가져야 한다"
'자유'라는 가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며, 공짜를 매우 좋아하고, 외국어와 아주 서먹하게 지내는 저에겐 그야말로 듣던 중 반가운 소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분투는 수많은 리눅스의 배포판 중에서 가장 쓰기 쉽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나날이 사용자층이 늘어가고 있는 모양이고요. 한편 우분투는 남아프리카의 캐노니컬(Canonical)이라는 기업이 개발, 유지 및 배포를 공식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회사는 마크 셔틀워스(Mark Shuttleworth)라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백만장자가 설립자이자 CEO인데, 이 양반이 우분투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네요. 모든 사람들이 손쉽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자 자기 재산을 희사하다니, 역시 대단히 멋진 양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많으면 좋은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우분투 역시 자본이 넉넉하니 개발이나 유지보수나 사용자 지원 등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단기간에 사용자 저변이 널리 확대된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우분투의 최신 버전은 7.10이고, 코드 네임[Release Name]은 'Gutsy Gibbon'입니다. 우분투의 버전 번호는  붙이는 방법이 다른 프로그램들과는 다르더군요. 앞의 숫자는 년도, 콤마 뒤의 숫자는 달[月]을 의미한답니다. 7.10은 2007년 10월에 정식으로 배포된 판이라는 뜻이 되는 것이죠. 한편 코드 네임은 '형용사 + 동물 이름'의 형식으로 지어지는데, 같은 알파벳으로 두운을 맞추고 6.06 버전 부터는 알파벳의 순서를 따른다고도 하네요. Dapper Drake (6.06) 민첩한 수오리, Edgy Eft (6.10) 날카로운 영원, Feisty Fawn (7.04) 기운찬 새끼 사슴, Gutsy Gibbon (7.10) 용감한 긴팔원숭이, 요런 식이랍니다. 재미있죠?
그리고 6개월의 주기로 새 버전이 발표되며, 차기 버전인 'Hardy Heron(강한 왜가리)'는 올 4월에 배포할 계획으로 현재 알파 버전을 내놓고 테스트하고 있다고 합니다. 버전은 물론 8.04가 되겠지요.

아프리카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그런지 우분투는 기본 색조가 오렌지빛이 도는 황토색이고, 로그온할 때에 들려주는 음악 소리도 아프리카풍의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역시 원시적인 느낌을 풍기는 우분투의 로고는 세 사람이 서로 어깨에 팔을 올리고 있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끝으로 우분투를 설치하며 도움을 받은 사이트를 몇 군데 소개하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설치 이미지 다운로드 받는 곳
- http://www.ubuntu.com/getubuntu/download(새 창으로 열기)
우분투 설치 안내
- http://blog.naver.com/ggutle?Redirect=Log&logNo=150023215434(새 창으로 열기)
ATI 비디오카드 드라이버 설치 프로그램
- http://albertomilone.com/nvidia_scripts1.html(새 창으로 열기)
ATI 비디오카드 드라이버 수동 설치
- http://wiki.cchtml.com/index.php/Ubuntu_Gutsy_Installation_Guide(새 창으로 열기)
동영상 플레이어 설치
- http://cafe.naver.com/linuxcare.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21727(새 창으로 열기)
음악재생기 amarok 설치
- http://zodiac12k.egloos.com/1268381(새 창으로 열기)
트랙백 주소 - http://mojolog.com/tcb/trackback/342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Draco reply | del   2008/03/11 09:30
    설명 잘 읽고 갑니다.
    초보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주소를 하나 추가하고 갑니다.
    http://myubuntu.tistory.com/entry/main
    • 벽헌 del    2008/03/11 10:06
      엉뚱한 얘기가 아니었는지 모르겠네요.
      소개해주신 사이트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2. 람다 reply | del   2008/03/11 10:21
    우분투. 라는 음역에서 아프리카 어느 부족혹은 족장의 이름같은 정취가 묻어난다 했더니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거기 담긴 의미도 참 좋은데요.
    • 벽헌 del    2008/03/11 19:04
      저는 처음엔 무슨 주술적인 의미가 있나보다고 짐작했었어요.
      근데 저리도 멋진 말이었다니!
  3. 이스크라 reply | del   2008/03/11 16:45
    허헛~ 참... 대단하십니다.

    오히려 저같은 개발자들이 이런 면에서는 좀... 아니, 많이 느리죠. 돈이 안되는건 안잡으니까요. HP-UX, IBM의 AIX, SUN의 Solaris 같으면 프로젝트가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 같은 구닥다리 C/C++ 개발자들에겐 충분할 만큼 나오고 있고 쉽사리 사장될 것들도 아니니 벗어날 생각을 안하죠.

    리눅스 계열은 예전 slackware때 부터 항상 깔아놓은 하드디스크 하나씩은 가지고 있지만 그건 집에서 뭔가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해야할 때 외엔 돌려볼 생각을 아예 안하네요.

    그냥 집이나 사무실이나 오로지 윈도, 윈도, 윈도... 납품할 때도 윈도, 윈도, 윈도...
    이런면에선 상업용 시스템을 만지는 개발자들은 한없이 게으르다 할 수 있겠네요.
    근데 서버얘기만 나오면 오로지 유닉스, 유닉스, 유닉스.. ^^;;;;

    근데 참 유닉스 계열 O/S가 재미있는게.. 겉으로 보면 천차만별 같지만 내부 소스코드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는거죠. HP-UX에서 제대로 돌아가고, 제대로 만든 S/W라면 리눅스 계열에서도 그리 무리없이 돌릴 수 있거든요.

    뭐, 여튼... UNIX Ура!
    • 벽헌 del    2008/03/11 19:09
      덩치 큰 서버를 만져볼 일이 없으니 유닉스 쪽으로는 접해볼 기회도 없을 듯합니다. 호기심은 역시 갖고있는데 말이죠.. 리눅스가 유닉스에서 갈라져나온 가지라니, 좀 비슷한 부분이 많을라나요..?
      그리고 이스크라님 말씀을 들어보니, 우분투와 같은 데스크탑용 리눅스는 돈벌이와는 참 거리가 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처럼 취미생활용(?)으로 쓰면 딱 알맞은 운영체제랄지...
  4. 김영감 reply | del   2008/03/13 11:28
    그런데 이거 쓰면 한글이나 그런 윈도우용 프로그램은 못쓰잖아요 -_-
    전 항상 그게 걸려서 -_-;;;
    • 벽헌 del    2008/03/13 17:21
      그렇죠. 바로 고게 제일 큰 문제점이라고...
      개인용으로는 그럭저럭 쓸만한데, 회사에서 업무용으로 쓰기엔 좀 어려움이 있지 싶네요.
  5. 이스크라 reply | del   2008/03/13 17:12
    운영체제 내부나 하드웨어 큰처까지 가지 않는 이상 그냥 보기엔 똑같다고 봐도 됩니다.
    리눅스는 개방 플랫폼이라 개발자들이 이것저것 가지고 놀기 좋아서 그런지 재미는 더 있을꺼구요. 유닉스 들은 그런 자잘한 것들은 없지만 대신 안정적인 면을 많이 추구하죠.
    참, 리눅스 많이 발전했네요...
    • 벽헌 del    2008/03/13 17:22
      아, 그렇군요. 역시 중요한 컴퓨터를 움직이는 것이다보니 유닉스는 안정적인 면이 아주 중요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