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9.04 알파3 버전을 설치하고 잠시 놀아본 경험담입니다.
알파버전을 경험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현재 사용중인 우분투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는 방식인데, 어지간하면 이 방법은 택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겠죠. 알파 버전임을 감안한다면 말입니다. 업그레이드 했다가 자칫 시스템이 망가지면 큰일 아니겠어요. 저는 담이 작아서 이 방식은 염두에서 멀리 보냈습니다.
두번째는 CD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서 새로 설치하는 방식이죠. 이것도 남는 파티션이 없다면 안전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인데 저는 마침 이런저런 테스트 용으로 쓰는 20GB 짜리 노는 파티션이 하나 있으니 그곳에 새롭게 깔아보기로 했습니다.
(http://cdimage.ubuntu.com/releases/9.04/
)
CD받아 구워서 설치 시작. 파티션 설정에서 지난 포스트에서 말씀드렸던 ext4 파일 시스템으로의 포맷을 선택할 수 있더군요. 설치는 에러없이 순탄하게 끝났습니다. 재부팅...
우분투 8.10버전에서는 제 보도의 사운드카드를 자동으로 잡아주지 못하는 작은 문제가 있었는데, 9.04에선 제대로 잡아주었습니다. 제가 커널을 2.6.28로 업그레이드하였을 때에도 사운드카드를 잘 인식했던 것을 보건대, 아마 2.6.27 버전의 커널이 via VT1708 사운드코덱을 잡아내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ATI 그래픽카드의 드라이버는 설치를 해도 제대로 안돌아가더군요. 우분투 공식 포럼에 가보니 새로운 XServer 버전(1.6)에서 아직 fglrx 드라이버를 지원하지 못한다는 공지가 있었습니다. 즉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 기본으로 포함된 ati 드라이버를 쓸 수밖에 없나봅니다. 3D가 안되어 컴피즈가 안되는등 문제가 좀 있지만, 알파버전이고 주로 쓸 놈이 아니니 뭐 그려러니 해야겠죠.
그럼 잠시 둘러본 결과, 새롭게 바뀐 점 몇가지를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아래 스크린샷에 보이듯이, 커널은 2.6.28-4이고 그놈(Gnome) 버전은 2.25.4입니다.

부팅 직후의 메모리는 달랑 235mb입니다. fglrx 그래픽 드라이버가 지원된다면 메모리 사용량이 좀 더 늘어나긴 하겠지만, 역시 1GB 메모리면 우분투 돌리기에는 충분한가봅니다. 그리고 참, 부팅 속도가 8.10 버전에 비해 꽤 빠릅니다. 정확히 재어보지는 않았지만 20초 정도면 화면이 뜨는 것 같더군요.

다음은 부트파티션을 ext4 파일 시스템으로 만들어도 된다는 증거 스크린샷.
설치 초기 잡아먹는 용량이 3.3기가로군요.

오픈 오피스는 얼마전 새로 등장한 3.0.1 버전이 제공되네요. 업그레이드 되고 많이 좋아졌다는 평이 자자합니다. 오픈 오피스는 MS 윈도용 버전도 제공되니 부담없이 다운로드받아 사용해보시기를 권해봅니다. MS 오피스와의 호환성도 대폭 향상되었다네요.
(http://openoffice.or.kr/main/page.php?id=download
)
또 하나의 멋진 오픈소스 프로그램인 그래픽 에디터 김프(Gimp)는 2.6.3 버전이 들어있습니다.
8.10의 김프는 2.6.1이죠. 김프 역시 MS 윈도용 버전이 있습니다.
(http://www.gimp.org/windows
)
사운드 볼륨 조절이 아래와 같이 가로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아예 사운드 담당으로는 펄스오디오(Pulse Audio)가 기본이 되었나봅니다.

요 정도로 간단한 맛보기를 마칩니다.
방금 설치만 한 상태라 안정적인지 여부는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지만, 느낌상 알파 버전인데도 꽤 다듬어져있는 듯합니다. 4월말에 나올 정식 버전이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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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마다 새로운 버전이 나오고, 새 버전의 개발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도 우분투의 장점 중 하나인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