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리프트(Deadlift) 허튼소리  

2008/01/04 11:17

[2007년 1월 20일 작성]

웨이트 운동을 시작한지 4주차, 이번주부터 운동 방식을 약간 바꿨습니다.

하루에 전 부위를 하자니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경향이 있고, 근육은 적당히 휴식을 해야 성장이 잘된다고도 하기에 각 부위를 이틀로 나누었죠.

하루는 '가슴, 어깨, 하체' 요렇게 조지고 그 다음날은 '등, 팔, 복부'를 괴롭혀줍니다.


그런데 운동을 하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근육 붙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 만들기가 목적인데, 그렇다면 몸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다리와 몸의 중심인 허리에 보다 중점을 두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불룩한 가슴, 우람한 팔뚝, 왕(王)자 새겨진 복부보다는 튼실한 다리와 강한 허리가 우선 필요한 것이 아닐까?"


또 이어서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한번에 한 부위의 근육만 운동이 되는 것보다 여러 부위가 함께 운동이 되는 종목이 시간상으로나 결과적으로 더욱 효율적인 것이 아닐까?"

예를 들어 아령을 말아올리는 운동은 이두근만 키워주는데, 누워서 역기 들어올리는 벤치프레스는 가슴 운동이지만 어깨와 삼두근도 함게 운동이 되고 쪼그리고 앉았다가 일어서는 스쿼트는 허벅지 운동이지만 종아리와 엉덩이 부위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거든요. 물론 힘은 더 들지만 그만큼 효과가 좋다는 얘기죠. 그래서 벤치프레스랑 스쿼트를 다른 종목에 비해 중점적으로 하기로 했지요.


남은 과제는 허리 운동 중에서 다른 부위도 함께 운동이 되는 종목을 찾는 것이었는데, 여러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종목이 바로 '데드리프트'라는 것이더군요. 이름 참 무시무시하죠..

바닥에 놓인 역기를 붙잡고 다리힘으로 일어서기 시작 역기봉이 무릎 위로 지날 즈음에 허리를 쭈욱 펴서 몸을 꼿꼿이 세워주고,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무릎을 굽히며 역기봉을 다리에 밀착시킨채 아래로 내려 시작 자세로 돌아오면 1회.


헬스 클럽 지키는 총각에게 데드리프트 해보고 싶으니 가르쳐달라고 그랬더니 좀 주저주저 하더군요. 자세가 잘못되면 허리가 작살나는 좀 위험한 운동이라며 고개를 갸웃갸웃. 가벼운 무게로 살살 할테니 염려말라고 꼬드겨서 결국 지도를 받았습니다. 5kg짜리 원판 두 개만 꽂아서 시작했지요. 자세 익힌 후에 본운동은 10kg짜리 양쪽에 두 개씩 꽂아서 봉포함 50kg로 합니다.


과연! 전신이 운동되는 느낌입니다. 주가 되는 다리와 허리는 물론이고, 무게를 줄곧 들고 있어야하니 어깨와 팔과 손아귀에도 힘이 잔뜩 들어가고요, 등 상부며 복부에도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더군요. 첫 세트 10회 할 때는 그럭저럭 할만한데, 5세트 넘어가니 천천히 하는데도 숨이 턱에 차오르면서 전신에서 땀이 마구 솟아나네요.


오늘도 몸풀자마자 데드리프트부터 시작했습니다. 몇 세트나 했는지 헷갈릴 지경이 되네요. 8세트했는지, 9세트했는지... 아무튼 데드리프트하고 힘빠져서 팔운동은 살살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트레이너 총각 말로는 자기 몸무게의 1.5배 정도는 들어야 진짜 데드리프트의 참맛을 알게 된다네요. 제 경우는 대략 80~90kg 정도 들어야한다는 소린데 지금 상태로 그 경지 바라기는 많이 이르고, 그저 제 몸무게 정도 들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가져봐야겠습니다.


재미없는 운동 이야기 또 늘어놓아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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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4 11:17 2008/01/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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