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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너진 공든 탑 (5)  - 2008/03/06
오랜만에 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대략 이십일 정도 못갔었나봐요. 주인 아저씨가 황송스러울 정도로 반겨주시더군요.
손님이 하나 줄어들까 염려를 했었을까요..?

아무튼 가볍게 자전거를 좀 타면서 몸을 풀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지요.
벤치 프레스.
40kg로 시작했는데 중량감이 장난아니게 느껴지더군요. 15번 들어올리니 힘이 빠지는 느낌입니다.
45kg로 올리고 겨우겨우 15개 들어올리고, 곧장 50kg로 올렸습니다.
아니!! 10번도 무지막지하게 힘이 드네요.

지난 1월에는 50kg 15번은 거뜬했었고,  60kg도 10번은 밀어올릴 수 있었거든요.
그동안 독감 걸려서 몸 좀 축났다고 50kg 10번도 힘이 드는 지경이 되었다니......
60kg는 감히 도전해볼 생각도 안나더군요.
다시 45kg로 내려서 12개, 3세트 해주고 벤치프레스 마감했습니다.

다음은 데드 리프트를 해봤습니다.
역시 예전의 중량은 엄두도 못낼 지경이었습니다.
60kg 무게도 열번이 넘어가니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손아귀 힘이 빠져서 역기를 놓치기 직전까지 가더군요.
그럭저럭 5세트만 하고서 물 한잔 마시고 체중계에 올라가 봤습니다.

이런~~~
다시 57kg로 떨어지고 말았습디다.
57kg에서 62kg까지 불리는데 반년도 넘게 걸렸는데 말이죠, 빠지는 것은 순식간이네요.
대(大) 실망!!!!

맥이 빠지고 힘도 없어서 이것저것 운동기구 깔짝거리며 시간만 때우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도 꽤 피곤한 느낌이 드는군요.
앞으로 꾸준히 운동을 하다보면 저절로 몸무게도 늘고 다루는 중량도 올라가겠지만,
그래도 사라져버린 살덩이들이 몹시 아까운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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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뉴reply | del   2008/03/06 11:17
    저도 이번에 개강하고 학교 와서 간만에 헬스장을 가봤더니 3개월 안한게 너무 티가 나더라고요. -_-; 하루 뛰었더니 그 날 저녁에 근육통이 도져서;;; 삼촌도 조심하세요. :(
  2. 이후reply | del   2008/03/06 16:09
    벽헌님의 운동일지를 읽으면 내팽개쳐둔 운동을 다시 해야 한다는 자극을 받습니다. '사라져버린 살덩이'에 대한 안타까움은 절대로 동감할 수가 없지만요.
    (수난의 2월을 보내고 봄과 함께 다시 오셔서, 기쁩니다^ )
  3. 벽헌reply | del   2008/03/10 07:16
    이뉴님 / 근육통에 몹시 시달렸어요. 팔이 뻐근해서 밥먹기도 힘들 지경이었다니까요;;; 당분간 조심조심 살살해야 할 모양이네요.
    이후님 / 히히... 저는 살덩이가 너무나도 아깝습니다만, 아무쪼록 이후님께선 원하는만큼 덜어내시기를 바라옵니다.
  4. 에드reply | del   2008/03/11 18:02
    앗, 감기양이랑 단독연애를 하시느랏,
    그래도 하던깐이 있어서 곧 살이 붙으실거에요...
    (그나저나 '살이 빠지는것이 순식간' 이란대목에서 엄첨부러움을 느끼고있습니다~~~)
    • 벽헌del   2008/03/11 19:02
      저도 제발 어서 다시 살이 붙기를 바라고는 있지만, 체질이 잘 빠지고 찌기는 힘든 부류라서 시간이 좀 걸릴 모양이에요.
      저는 잘 찌는 사람들이 (가끔은) 부러워요;;